잊어버리기 전에 기록을 남기는 차원으로 어서 정리해 봅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꽃지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그 유명한 할미, 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여러장 찍었으나 인물사진은 역광으로 인해 모두 실패

연수 초반부터 이처럼 강행군을 하자 선생님들 모두 배고프다고 난리.
저녁 식사 후, '휴○발리'에 여장을 풀고 본격적인 교직원 연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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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얼마전 학교 축제에서 학생들에게 강매당한 마법사 모자(1,000원)를 쓰고 있는 현우 ^^)
저의 근황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뭐 익히 들어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그간 몸담았던 IT쪽과 이별하고 드디어 교직에 몸담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야 '중학교 도덕선생님'.
그렇습니다. 저도 아직 익숙치가 않는 저의 직업명입니다. ㅋ~
뭐 그럭저럭 올림픽 아파트 근처의 중학교에서 근무한지 벌써 한달하고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월급도 두번이나 받았고 학교에서의 생활도 나름 익숙해졌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등교(? -고등학교 졸업이후, 근 15년만입니다.)해야 하는 어려움은 정말 힘들군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4시반 칼퇴근~!!!
역시 어렵사리 직업을 바꾼 보람을 느끼는 요즈음 입니당. ㅎㅎ
뭐 이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우선, 친구들을 만나기가 무척 힘들어 졌습니다. 빨라야 6시 넘어서 퇴근하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2시간 가까이 길거리를 방황해야 하기도 하고 그러느니 차라리 학교 선생님들과 술자리를 갖자 해서 동료 선생님들과 마시기 시작하면, 5시부터 시작해서 끝날 때는 일반 직장인들과 똑같이 술자리가 끝나니 , 무려 6~7시간 넘게 술자리가 계속되서 다음날까지 술이 깨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음주 강의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 ㅠㅠ;;;
이래저래 어렵군요. 쉬운게 없습니다.
아무튼 이번 한주, 축제와 진로의 날 행사 때문에 정신없이 바빴고 다음주도 교직원 연수로 또 정신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회사 다닐때보단 훠~얼~씬 여유가 있다는 것. 좋군요 ^^
그럼 또 한주,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아야겠습니다. ㅋ~
오래간만의 Review, 오늘의 책은 바로 '고슴도치의 우아함'이다. 이 소설은 번뜩이는 재치와 지성, 그리고 탐미주의를 억지스레 감추고 있는 수위 아줌마('아줌마'라니... '아저씨'가 일반적인 우리 입장에선 무척 생소하기만 하다.) '르네'와 역시 천재적인 지성과 어른들에 대한 냉소로 가득한 꼬마 아가씨 '팔로마' 간의, 그리고 갑작스런 등장으로 이 둘의 Communication을 보다 발전시키게 되는 일본인 사업가 '카쿠로 오주'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대략의 스토리 라인을 비추어 보면 알겠지만 전개에 박진감이 있거나 쉽게 몰입하게 하는 이야기는 절대 되지 못한다. 다만 보다 철학적인 사색과 현대 사회에서의 신 계급주의에 대한 비판을 특유의 냉소로써 담아내고 있다.
인간의 내면을 부드럽게 서술하는 아름다운 문장과 각 상황에 대한 세밀하고도 정적인 묘사가 아름답지만 문장이 너무 길고 내용을 쉽게 파악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아 쉽게 소설 속으로 녹아들기 힘들다.
게다가 조금은 세련되지 못한 번역, 논문 수준의 각주 분량과 부담스러울 정도의 철학 사조에 대한 소개로 인해 중간 즈음 읽다보면 혹 작가가 가벼운 연애소설의 원고와 전문 철학 논문의 원고를 같이 떨어뜨렸다가 그냥 한꺼번에 묶어서 책으로 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난해하기만 하다. (책과는 멀리 했어도 그래도 윤리학도인 내가 이리 느낄 정도인데... ㅠㅠ)
그리고 '일본'에 대한 프랑스 지식인의 과도한 집착(?)을 보는 듯 하여 역시나 읽는 내내 편치많은 않았다. (마치 -좀 더 과장을 보태서-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에서 일본을 중국, 한국과는 별개의 독자적인 문명으로 정의하는 어이없음을 보는 듯 하다.)
아무튼 모름지기 소설은 빠저들 수 있는 재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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